공수처, 대통령실·관저 압수수색 불발..."집행 불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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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5-0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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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후 4시 50분쯤 집행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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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사진=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가 22일 대통령실과 한남동 관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하려 했으나 대통령실의 불승인으로 집행이 중지됐다.

이날 공수처는 기자단 공지문을 통해 "공수처는 금일 오전 대통령실과 대통령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오후 3시쯤 집행을 불승인했고 관저 압수수색은 금일 국정조사특위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후 4시 50분쯤 집행중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오전 10시 30분께 검사와 수사관들을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 등 2곳으로 보내 압수수색에 나섰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위해 경호처와 협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경호처의 비협조로 압수수색은 이뤄지지 못했다. 

공수처는 압수수색을 통해 윤 대통령 수사에 필요한 비상계엄 관련 문건과 회의록,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의 서버 기록,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를 확보하려 했으나 결국 불발됐다. 

특히 경호처장 권한대행인 김성훈 경호차장이 이날 오전부터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출석해 결국 공수처와의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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