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환경교육 선도 도시로 도약…시민과 기업이 함께 만든다 外

환경교육 포털 구축, 생태 체험관 확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

최종옥 기후환경국장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2025년을 환경교육 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밝혔다.[사진=박연진 기자]

창원특례시가 환경교육도시 지정 2년 차를 맞아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2025년을 환경교육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통합 플랫폼 구축, 체험관 확장, 기업 참여 확대 등 지속 가능한 환경교육 체계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환경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한다. 새롭게 개발되는 환경교육 포털은 환경교육 정보와 교육 신청 기능을 제공하며, 부서별로 분산된 자료를 통합해 시민들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특히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반딧불이·나비 체험관은 분리·확장을 거쳐 오는 3월 새롭게 문을 연다. 확장된 체험관은 생태 교육과 시민 참여 행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민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창원시는 기업환경교육 강화를 위해 기업인 협의회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다문화가족센터와 청년비전센터 등과 연계한 맞춤형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시민의 환경 의식을 제고하고, 지속 가능한 실천 문화를 지역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시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체계적인 환경교육을 통해 창원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며, “환경교육 포털과 생태 체험관을 기반으로 환경의식을 고취하고,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해 재활용품선별장, 스마트 변신 나선다

재활용률 70% 목표…현대화로 자원 순환·작업환경 개선
  

현대화 사업은 재활용품 선별 효율과 작업환경을 개선해 체계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사진=창원시]

창원특례시는 진해구 천자로 105에 위치한 진해 재활용품선별장 현대화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이번 사업은 33억원의 예산(국비 9억원, 시·도비 24억원)을 투입해 열악한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재활용률을 높이는 동시에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현대화 사업은 재활용품의 파봉부터 정밀 선별, 작업환경 개선까지 포괄적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선별 작업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고, 체계적인 자원 순환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둔다.

주요 사업 내용은 자동화 설비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재활용품 자동 개봉기(파봉기)를 설치해 선별 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플라스틱 광학선별기를 도입해 재질 분리의 정확도를 한층 강화한다. 또한, 냉난방 설비와 배기장치를 갖춰 작업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이는 기존의 인력 의존형 작업 방식에서 탈피해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선별 작업으로 전환함으로써, 작업 속도와 자원 활용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은 올해 1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6월까지 완료되며, 7월 입찰을 거쳐 8월 착공에 들어간다. 연말 준공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추진된다.

현대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재활용률은 기존 65%에서 약 70%로 높아질 전망이다. 자동화된 선별 공정 도입으로 작업자들의 안전이 대폭 개선되고, 업무 효율성도 함께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특례시는 "이번 현대화 사업을 통해 재활용률을 높여 기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작업자의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는 두 가지 목표를 실현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