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국 곳곳의 국립박물관과 미술관 등에서는 온 가족을 위한 특별문화체험과 전시가 열린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설 연휴를 맞이해 27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2025 을사년 만사형통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은 27일과 28일, 국립민속박물관 파주는 28일과 30일 행사를 연다.
본관에서는 새해 희망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이 진행된다. 관람객은 직접 연을 만들어 새해 소원을 적고 하늘로 날려보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온 가족이 함께하는 윷놀이 마당’에도 참여할 수 있다. 윷을 던져 나온 괘로 한 해의 운세를 점치는 ‘을사년 운수대통 윷점’ 코너가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선사한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에서는 ‘을사년 배~앰 수장고에 왔어요’ 활동지를 통해 설 의례와 풍속을 배울 수 있으며, 활동 완료자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1층 체험 공간에서는 설 대표 음식인 떡국을 고명부터 그릇까지 비누로 만들어 보는 ‘한 그릇 뚝딱 떡국 비누’ 체험이 진행된다.
국립춘천박물관은 사랑하는 가족과 나 자신에게 긍정 에너지를 전하는 ‘연하장’ 만들기를 어린이 관람객 대상으로 30일까지 진행한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조선 19세기 ‘십장생도 10폭병풍’을 활용해 병풍 모양 연하장을 특별 제작했다. 이는 조선 왕실에서 새해를 축하하는 마음에서 십장생도와 같은 그림을 제작해 신하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풍습을 따른 것이다. 설맞이 행사는 무료이며 예약 없이 참여할 수 있으나 활동지와 연하장 만들기는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국립부여박물관은 30일까지(29일 설날 당일 휴관)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어린이들이 경험하기 힘든 제기차기, 투호, 팽이치기 등 전통문화 체험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이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박물관 전시관 앞마당에서 별도의 신청 없이 참여할 수 있다. 국립부여박물관은 설날 당일(29일)을 제외하고 박물관 모든 전시실을 정상 운영할 예정이다.
국립김해박물관은 28일 10시부터 4시까지 박물관 일원에서 ‘설맞이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새해맞이 풍물 공연은 이날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야외광장에서 열리며, 우천 시에는 취소된다. 또한, 강당 로비 및 세미나실에서는 관람객 누구나 우리 가족 새해 희망 모빌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8세 이상의 어린이는 민속 팽이 꾸미기도 할 수 있다. 가야 배모양 토기 직조 키트는 성인 대상으로 나눌 예정이며, 자택에서 설명서를 보며 자율적으로 체험하면 된다. 모든 행사 참가비는 무료이다.
국립익산박물관은 소원 엽서 적기 체험, 특별전 관람 인증사진 이벤트 등 총 4가지 프로그램을 30일까지 개최한다. 설 당일인 29일은 휴관이다. 어린이 박물관 앞마당에서는 오재미 던지기, 투호놀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도 마련되어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월 27일부터 30일까지 특별전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 등에 대해 무료관람을 제공한다. 설 기간 방문객 대상 전시 후기 SNS 인증 이벤트도 2월 2일까지 연다. 다만. 29일인 설 당일에 서울관은 휴관한다.
예술의전당에서는 1월 28일부터 30일까지 특별전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등을 볼 수 있다.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은 설 연휴 기간인 27일부터 30일까지 수원시립미술관을 정상 운영한다. 29일 설 당일은 무료입장을 실시하며 31일에 대체 휴관한다. 현재 수원시립미술관은 수원이라는 도시의 숨겨진 이야기를 작가들의 시각으로 발견해 보는 전시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와 미술관의 소장품을 주제로 원본과 복제의 관계를 조명한 '세컨드 임팩트' 전시가 개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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