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희생자 추모식 날 고스톱 친 화순군 공무원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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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승호 기자
입력 2025-01-2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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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 관련 국장급 1명...건설업자 '돈 대주기' 의혹도 조사

 
화순군청 사진화순군
화순군청. [사진=화순군]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 날 건설업자와 돈내기 고스톱을 친 전남 화순군 국장급 공무원이 직위 해제됐다.
 
화순군은 도박 현장에서 적발된 4급(국장급)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같은 군청에서 근무하는 간부 공무원(5~6급) 3명, 건설업자 1명과 함께 판돈 60만원을 놓고 고스톱을 치다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들이 고스톱을 치던 날은 화순군 전, 현직 공무원 8명이 포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179명의 합동 추모식이 열린 날이다.
 
화순군은 사회적 책임이 큰 4급 공무원을 우선 직위해제하고 앞으로 조사와 수사 결과에 따라 관계 공무원들을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들이 건설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어서 업자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마친 다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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