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추모식이 열린 날 건설업자와 돈내기 고스톱을 친 전남 화순군 국장급 공무원이 직위 해제됐다.
화순군은 도박 현장에서 적발된 4급(국장급) 공무원 A씨를 직위 해제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순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같은 군청에서 근무하는 간부 공무원(5~6급) 3명, 건설업자 1명과 함께 판돈 60만원을 놓고 고스톱을 치다가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화순군은 사회적 책임이 큰 4급 공무원을 우선 직위해제하고 앞으로 조사와 수사 결과에 따라 관계 공무원들을 징계할 방침이다.
한편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이들이 건설 관련 업무를 맡은 공무원이어서 업자와 이해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마친 다음,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