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거문도 덕촌항 해상...50대 주민 바다에 빠져 숨져

여수해경, 사고 경위 조사 착수

익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는 해경. [사진=여수해경]

여수시 거문도 덕촌항 앞 해상에서 50대 마을 주민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저녁 7시 15분께 덕촌항 앞 해상에서 A씨(50대, 남)가 보이지 않고, 신발 한 짝만 바다에 떠 있다며 지인이 신고했다.

신고 접수 직후 여수해경은 구조정을 급파,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해상에서 의식 없이 표류 중인 A씨를 발견하고 신속히 구조했다. 

구조 당시 A씨는 이미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삼산보건지소 보건의와 함께 육상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안타깝게 숨졌다.

해경에 따르면 익수자 A씨가 거문도 인근 식당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 하던 중 고기 손질하러 바닷가로 나갔다 해상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경근 여수해양경찰서장은 “주변 지인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부둣가 또는 선박에서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