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서울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미국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한-아세안 협력방안'을 주제로 '인도·태평양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세계 경제·통상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되는 가운데 아세안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미래 협력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대학과 연구기관의 아세안 전문가들이 참여했으며 참석자들은 그간의 한·아세안 경제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방향을 논의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아세안에 대한 우회 수출 제재 가능성 등 통상 리스크 대응전략에 대한 의견도 교환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신재혁 고려대 아세안 센터장은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대규모 원조와 투자를 통해 아세안에 진출해왔으며 중국은 지난 2010년 이후 일대일로 등 대규모 인프라 지원을 통해 아세안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고 설명했다.
신 센터장은 이어 "상대적 후발 주자이자 원조 규모가 작은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장 경험 등 한국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제협력 플랫폼이 중요하다"며 "새로 출범하는 '한·아세안 경제통상 싱크탱크 다이얼로그(AKTD)'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올해 1분기 AKTD를 발족해 아세안과의 새로운 경제통상 협력 채널로 활용하고 아세안 진출 우리 기업들의 경영활동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국가 정부·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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