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자산운용 "미국 주식 시장 랠리 올해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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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준 기자
입력 2025-01-2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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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간담회 개최

  • 채권 투자, 금리 방향성 베팅보다 인컴 전략 추천

  • 주식 투자, 소외받던 소비재·헬스케어 업종에 주목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 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송하준 기자]
AB자산운용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미국 시장의 주당순이익(EPS)이 여전히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주식시장과 크레디트 채권을 중심으로 한 인컴(자산의 가격 변동과 관계없이 지급받을 수 있는 채권 이자) 전략을 주요 투자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재욱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2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 간담회에서 "유로존과 일본 등 선진국의 올해 EPS 성장률 전망치는 8~12% 수준인 반면 미국은 15%에 이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존에 주가를 이끌었던 기술 업종 외에 올해는 다른 업종의 이익 성장세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해 성장주 섹터에서는 소비재와 헬스케어 종목들이 견조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뒤처지거나 외면받았다. 올해는 기술 업종 외에도 다른 업종의 이익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대형 기술주를 제외한 S&P500 지수 내 대부분 종목의 PER(주가수익비율)은 과거 평균 수준에 있다"며 "미국 주식시장이 제공하는 수익성과 성장성은 여전히 다른 국가들에 비해 탁월하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크레디트 채권 중심의 인컴 전략이 강조됐다. 금리 방향에 따른 채권 가격 변동보다는 인컴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재흥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채권시장에 대해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 인하에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면서도 "금리 인하 속도는 늦춰지겠지만 완화 기조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보유한 기존의 막대한 현금이 채권시장을 지탱할 것"이라며 "7조 달러에 가까운 현금이 채권 수요를 뒷받침해 가격 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미국 BBB 등급 채권이 BB 등급과 유사한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 다양한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며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밸류에이션은 여전히 매력적인 미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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