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서 처음으로 '고립예방센터'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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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1-2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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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시간 외로움 상담 전화·채팅

  • 하반기 오프라인 소통공간 마련

  • 고립가구 사회로 이끌 서비스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열린 '외로움 없는 서울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고립·은둔, 외로운 시민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 ‘고립예방센터가’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기존 서울복지재단 내 사회적고립기구지원센터 기능과 역할을 전격 확대·재편해 고립예방센터를 조성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고립예방센터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발표한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 ‘외로움 없는 서울(외·없·서)’ 실행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우선 오는 4월부터 24시간 외로움 상담 창구를 연다. 상담콜 ‘외로움안녕120’과 카카오톡 상담창구 ‘외로움챗봇’을 운영한다. 하반기에는 오프라인 소통·교류 공간 ‘서울잇다플레이스(가칭)도 마련한다. 이곳에 마음 증상에 따라 재치 있는 처방을 제시하는 ‘마음약방 자판기’, 가벼운 먹거리와 외로움 상담을 할 수 있는 ‘서울마음편의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고립가구가 사회로 한 발 내디딜 수 있도록 도울 ‘서울연결처방’의 개발도 착수한다. 고립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목표로 문화·예술·체육 등 활동이나 자기돌봄·심리치유·마음건강 관리 등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2월 중 서울연결처방 서비스를 제공할 기관 30곳을 공모 지정한다.

시는 지역별 고립가구를 모니터링하는 전담기구도 지정한다. 이 기구는 종합사회복지관을 대상으로 자치구별 1곳 이상, 총 25곳 이상을 설치하는 게 목표다.

지역 상황에 맞게 여러 공공기관, 유관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자치구별 ‘고립예방협의체’도 구성한다. 이를 통해 민관이 함께 지역 내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기구를 함께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 고립예방협의체는 고립예방센터와 협력해 외로움 없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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