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CU·GS25·세븐일레븐)가 중국 디저트 '수건 케이크'를 출시했다. 수건 케이크는 이름 그대로 수건을 돌돌 말아놓은 것처럼 생긴 디저트를 말한다. 중국 마오진젠(毛巾卷)에서 유래한 디저트로, 얇은 크레이프 안에 크림을 넣어 말아놓은 형태다.
편의점 중에서는 CU가 가장 먼저 수건 케이크를 선보였다. 지난 2일부터 자체 앱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하고 16일 2종을 출시했는데, 준비 물량인 4500개가 모두 팔렸다. 예약 기간 수요가 몰리며 자체 앱 '포켓CU'의 실시간 인기검색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GS25도 정식 출시에 앞서 지난 6일 자체 앱 '우리동네GS'를 통해 사전 판매했는데, 하루 만에 물량 4000개가 완판됐다. 16일부터는 전국 GS25에서 수건 케이크 2종(클래식, 초코)의 판매를 개시했다. 오프라인 출시 첫날 수건 케이크(클래식)의 첫 발주는 냉장 디저트 카테고리의 평균 초기 발주수량보다 약 90% 이상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디저트 유행 주기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에는 주로 오프라인에서 이슈 상품이 발견됐다면, 최근에는 SNS 등에서 이슈가 된 후 제품 출시로 이어지고 있어 시기를 놓치면 경쟁에서 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최근 편의점이 디저트 맛집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MZ세대들이 유행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는 만큼, 인기 수명은 더욱 빠르게 교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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