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이번 설 연휴에 귀성·귀경·여행 등을 포함해 총 348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챗GPT는 ‘경기’의 인구이동이 가장 활발하고 ‘세종’이 가장 덜할 것으로 예측했다.
29일 인공지능(AI)에게 이번 설 연휴의 인구이동 규모와 시도별 규모 분석을 요청했더니 경기 지역에서 인구 이동이 가장 많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도가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했고, 젊은 세대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통계청과 경기도청 통계포털을 참고해서 경기도의 인구를 1350만명으로 추산했다. 챗 GPT는 "경기도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지방자체단체"라서 "많은 인구와 주요 교통 허브로서의 역할 때문에 경기도민의 이동량이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판교, 광교, 동탄 등 대규모 신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다는 것도 인구이동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손꼽았다. 이들 중 상당수의 고향이 경기도가 아닌 서울과 지방이라는 것이 챗GPT의 분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판교, 광교, 동탄의 청년층 비율은 35%를 웃돈다.
판교는 정보기술(IT) 기업 및 스타트업이 밀집한 곳으로 청년 인구가 전체 인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광교는 공공기관과 연구시설이 결합된 지역이고, 동탄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기업체 등 청년층과 젊은 가족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챗GPT가 예상한 인구 이동 최하위 시도는 '세종시'였다. 챗GPT는 세종시가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자족형 도시로 설계돼 외부와 연결된 대규모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을 근거로 꼽았다. 세종시 인구는 약 40만명이다.
이와 함께 챗 GPT는 전국 인구의 총 이동량을 약 3200만명으로 분석했다. 국토교통부가 예상한 수치와 약 650만 정도 차이를 보인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을 ‘특별교통 대책 기간’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설 당일인 29일에는 601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