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살' 가나초콜릿...롯데웰푸드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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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기자
입력 2025-01-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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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가나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프리미엄 가나 제품 이미지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가 올해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맞은 가운데 가나 브랜드에 '디저트'라는 새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한 마케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1975년 출시한 가나초콜릿은 지난 2023년까지 총 누적 판매액이 약 1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수량으로 환산하면 약 66억 갑으로, 국민 한 명당 약 120개 이상을 먹을 수 있는 양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 50년간 가나초콜릿이 인기를 유지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맛'을 꼽았다. 카카오빈 가공 설비를 갖추고 직접 원두를 가공해 초콜릿을 만드는 곳은 롯데웰푸드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개발에 앞서 초콜릿 공장을 새로 짓는 등 첨단 설비 도입에도 적극적이었다. 롯데웰푸드는 "스위스에서 생산되는 부드러운 초콜릿이 한국인 입맛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스위스의 세계적인 초콜릿 기술자 막스 브락스를 초빙해 기술 자문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나초콜릿은 가나산 카카오 원두와 베네수엘라산 원두를 블린딩해 만들어진다. 가나초콜릿이라는 제품명도 가나산 카카오 원두를 사용한데서 유래됐다.

가나초콜릿 맛 비결에는 독특한 공법도 한몫한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출시 당시부터 마이크로그라인딩 공법을 이용해 모든 원료를 미립자 형태로 갈아 제조해 초콜릿 감촉을 부드럽게 하고 감미로운 향을 살렸다. 또 지난 1996년부터는 초콜릿 선진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첨단 공법 BTC(Better Taste & Color Treatment)공법을 도입해 품질을 높였다.

롯데웰푸드는 가나초콜릿 출시 50주년을 맞아 한정판 레트로 패키지 5종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 캠페인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레트로 패키지 3종은 1975년 출시 당시 디자인을 비롯해 1987년, 2002년 때 디자인을 각각 적용했다. 또 기념 패키지 2종에는 50주년을 축하하는 디자인 요소와 '행복은 초콜릿으로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아울러 롯데웰푸드는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안성재 셰프와 함께 한 '프리미엄 가나' 브랜드 필름을 TV·온라인 채널에 선보였다. 프리미엄 가나는 가나의 상위 브랜드다. 롯데웰푸드가 가나를 '초콜릿 디저트'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맛과 품질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프리미엄 가나는 제품군을 늘려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도 힘을 주고 있다.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 가나 헤이즐넛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쇼콜라 △프리미엄 가나 랑드샤 모카프레소 등 3종을 포함해 총 10종의 라인업이 있다. 또 지난 2021년부터는 가나 브랜드에 '디저트'라는 이미지를 부여하기 위해 '가나, 디저트가 되다'라는 캠페인을 전개하며 소비자 간 접점을 늘리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을 디저트로 즐기는 방식에 초점을 맞춰 가나 초콜릿을 응용한 색다른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며 "프리미엄 가나 신제품 라인업을 론칭해 (가나가) 국민 간식을 넘어 초콜릿 디저트에 걸맞은 브랜드라는 인식을 새로운 소비자층에게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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