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기업하기 좋은 부산 만든다" 규제 해소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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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박연진 기자
입력 2025-01-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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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에스일렉트릭 현장 목소리 경청, 실질 대안 마련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업 규제 해소와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았다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업 규제 해소와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직접 산업 현장을 찾았다.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기업 규제 해소와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본격적으로 발 벗고 나섰다. 

올해 첫 기업 현장 방문지로 엘에스일렉트릭 부산공장을 선택한 그는,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23일 오전 9시, 박 시장은 엘에스일렉트릭 부산공장 증축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자리에는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강서구 부구청장 등 관련 인사들도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방문은 공장 증축 과정에서 발생한 완충녹지 점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뤄졌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고 부산시의 규제 혁신 의지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기업 애로사항에 발 빠른 대응… "경제 손실 290억 원 막는다"
주LS일렉트릭강서구 화전산단5로 117번길 35화전동사진부산시
(주)LS일렉트릭(강서구 화전산단5로 117번길 35(화전동)[사진=부산시]


엘에스일렉트릭 부산공장에서 진행 중인 증축 공사와 관련해 공사 차량 통행과 공장 생산품 운반 대형 차량의 운행으로 인해 보행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공사용 임시통로 확보를 위한 녹지점용허가가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부서의 보수적인 법 해석으로 인해 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공사 기간이 약 2개월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장 시 발생할 경제적 손실은 약 291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돼 신속한 행정적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번 문제를 계기로 부산시가 기업 활동의 걸림돌이 되는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없애고,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강서구와 부산상공회의소와의 협력을 통해 완충녹지 점용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고,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해 7월 신설된 원스톱기업지원단의 역할과 성과를 언급하며 기업 지원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원단은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4대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사업장 걸림돌 제거 △현장 밀착형 규제 혁신 △기업 투자 지원 역량 강화 등을 목표로 15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규모 투자사업장 4곳에 전담공무원(PM)을 배치해 성과를 거뒀다. 르노코리아 명예도로명 부여, 금양 공업용수 공급방안 마련, 아이큐랩의 경관심의 일정 조정, 오리엔탈정공 연구개발캠퍼스 부지 수의계약 지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러한 성과는 부산시가 기업 친화적인 도시로 자리 잡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대규모 투자사업장 전담공무원 제도를 확대하고, 기업 규제 혁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기업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현장 방문과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며 "기업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엘에스일렉트릭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소해 증축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부산상공회의소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스톱기업지원단의 문을 언제든 두드릴 수 있도록 부산시가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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