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로, 지난해 매출 800억 육박…전년 동기比 25.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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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기자
입력 2025-0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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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개년 연속 최대 매출 달성 

엠로 로고 사진엠로
엠로 로고 [사진=엠로]

국내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가 지난해 매출 800억 원에 육박하며 6개년 연속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엠로는 23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은 794억6000만원, 영업이익 86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84.6%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삼성SDS에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지난해 7월 전환 청구 및 행사 완료돼 회계상 당기순이익의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사라지며 당기순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용료와 기술료 등 매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기반 공급망관리 서비스 '엠로클라우드'의 신규 고객사 확대 및 기존 고객사의 자회사 확산 프로젝트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클라우드 사용료는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5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기술료는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한 126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1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외에도 글로벌 대표 기업을 포함해 자동차, IT, 건자재, 이차전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대기업 고객사의 통합 구매시스템 구축 및 국내외 법인 확산 프로젝트와 인공지능(AI) 솔루션 도입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며 엠로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엠로는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글로벌 SRM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케이던시아'의 첫 고객사를 확보했다. 올해 해외 시장에서의 추가 계약을 통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서 입지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엠로는 구매 업무 고도화를 위해 챗봇, AI 에이전트 등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기능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이를 구매 솔루션에 탑재하는 등 AI 솔루션 고도화도 추진하고 있다. 

엠로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AI’, ‘클라우드’를 핵심 키워드로 국내외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전사적 역량을 결집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사업에서 유의미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엠로 2.0’ 시대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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