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표원 등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김치 냉장고는 2005년 9월 이전 생산 뚜껑형 모델로 장기간 사용으로 특정 부품이 노후화되면서 트래킹 현상으로 화재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트래킹 현상이란 전자제품에 묻어 있는 먼지나 오염물질이 표면을 따라서 전류가 흘러 부품 등을 탄화시켜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20년 12월 리콜 시행 이후 국표원과 소비자원은 리콜 이행률 제고를 위해 수년간 전국 지자체, 전기안전공사, 도시가스협회 등과 협력해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왔다.
하지만 리콜을 시행한 이후 발생한 화재사고 피해자 대부분이 정보 접근성이 낮은 60대 이상 고령층으로 확인되고 있어 가족, 친지 등 주위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 리콜을 시행한 이후 발생한 총 659건 화재 중 60대 이상에서 457건 발생했다. 전체의 69.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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