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편의점에 이어 대형마트까지 초저가 경쟁에 가세해 가격 대전이 벌어지고 있다.
가격 경쟁이 가장 뜨거운 곳은 편의점 업계다. CU는 지난 7일 990원 ‘땡초어묵 삼각김밥’을 출시했다. 작년 업계 최저가인 1000원짜리 삼각김밥(매콤어묵 삼각김밥)을 선보인데 이어 올해 10원 낮춰 신제품을 출시한 것이다. CU는 기세를 이어가고자 2900원의 훈제오리와 990원 견과류 제품 등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8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2030세대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겨울철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트렌드와 커피플레이션(coffee+Inflation) 현상을 반영해 가성비 우수한 파우치 커피 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이마트24는 초저가 상품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이달 첫 상품으로 ‘1900원 김밥’과 ‘3600원 비빔밥’을 내놨다. 이마트24는 올해 초저가 상품을 20종 이상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달 30일까지 '가격파괴 선언' 행사 열고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마트는 을사년 새해를 맞아 최대 반값 할인을 내세운 '가격파격 선언' 핵심 상품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렸다. 매달 새로운 그로서리(Grocery) 5대 품목을 초저가에 판매할 계획이다.
1월은 설 명절이 있는 시기인만큼 명절용 먹거리 제수용품으로 활용가능한 냉동만두와 완자도 그로서리 5대 품목으로 선정했다. ‘더미식 육즙 고기교자·김치교자(530g, 각)’, ‘CJ 비비고 계란옷 입은 고기완자(480g)’, ‘동원 명품 해물완자(795g)’는 각 정상가 대비 최대 30% 할인한 연중 최저가 수준에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환율과 고물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더욱 가격에 민감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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