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갤럭시 테크 포럼'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한 갤럭시 언팩 행사 다음 날에도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모바일 AI의 추후 전망을 논의하는 패널 토론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갤럭시 AI, 헬스 AI, 홈 AI 및 지속가능성의 4개 세션으로 행사를 확대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사미르 사맛 구글 안드로이드 에코시스템 부문 사장, 크리스토퍼 패트릭 퀄컴 모바일 핸드셋 부문 부사장, 토빈 리처드슨 스마트홈 표준 단체 대표, 큐 리 전미 지역 보건소 협회 회장, 스튜어트 샌딘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의 해양학 연구소 교수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 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AI 사용률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사용을 주저한다"며 "갤럭시S25를 통해 멀티모달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통한 자연스러운 스마트폰 사용 경험이 가능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모바일 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AI가 사용자 일상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경영연구소와 작년부터 사용자 연구 분석을 진행해 왔고, 이번에 새로운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 미국 등 10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AI가 생산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및 건강을 비롯한 일상 속 여러 경험에 미치는 영향 등 다양한 영역에 걸쳐 조사가 이뤄졌다.
연구 결과 참여 국가 전체 모바일 AI 고빈도 사용자는 27%로, 지난 6개월 전 연구 결과 대비 2배가량 증가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모바일 AI에 대한 사용자 수용도는 전체 평균 수준을 상회했다. AI를 활용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생산성 증대가 52%로 가장 많게 나타난 데 이어 창의력 향상(42%), 커뮤니케이션 능력 증진(41%)이 뒤를 이었다.
김 부사장은 "지난해 갤럭시S24 시리즈를 필두로 모바일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전 세계 모바일 AI 사용 인구가 크게 늘었으나, AI에 거리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는 AI의 실용성 및 사용 용이성,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문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일상에 AI를 도입하는 데 거리감을 느끼는 주요 원인으로 △'나의 일상에 딱 필요한 AI 기능이 부재해서'(56%) △'AI는 사용이 용이하지 않아서'(85%) △'AI 사용 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돼서'(90%)를 꼽았다.
김 부사장은 "갤럭시 AI는 AI에 대한 거리감을 좁히고 실생활에 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발전을 이어왔다"며 "갤럭시S25 시리즈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욱 유용하고 손쉬운 모바일 AI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동시에 개인정보에 대한 걱정에서도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를 빠르고 쉽게 찾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편집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갤럭시S25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를 중심에 두고 앱 간 유기적인 경험과 터치, 텍스트, 음성 및 이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모바일 AI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구글과 3년 전부터 협업해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 '원(One) UI 7'을 구축했다.
또 퀄컴과 협업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담긴 AI 기능을 더 많이 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개발해 탑재했다.
이를 통해 갤럭시S25 사용자는 한 번의 명령으로 여러 가지 앱을 동시에 사용하거나, 나의 관심사 기반 맞춤형 추천 기능인 나우 브리프, 통화 내용 요약 등 일상 속 생산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 모든 면에서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5와 최초의 '통합형 AI 플랫폼'인 원 UI 7을 기반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에이전트를 결합해 앱 간 유기적 연동과 멀티모달을 통한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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