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李선거법 항소심 3월 중 선고 전망에..."시간 촉박하다"

"민주, 국회 다수당으로 적절한 역할했는지 반성 필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3월 중에 나올 것이라는 전망에 "한 달 안에 증인 신문까지 마치는 건 쉽지 않아 보인다"며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24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판부가 (전날 결심공판 일정을 언급한 것은) 재판을 신속하게 끝내겠다고 하는 의지를 표명한 것 같다"면서도 "1심에서 유죄를 받은 피고인 입장에서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증거를 제출하지 않겠느냐"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재판 진행을 더 봐야 할 것 같다"며 "이 대표 측에서 여러 명의 증인을 신청했는데, 어느 정도로 채택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표 항소심에서 어디까지 증인 채택이 될지까지 봐야 일정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게 정 의원의 입장이다. 그는 "1심에서 입증이 조금 부족했다고 판단을 많이 했다"고 했다. 

또 정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국민의힘보다 낮게 나온 것에 대해 "민주당이 국회의 압도적 다수당으로서 국정 안정과 민생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적절한 역할을 했는지 반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과 해야 하는 것들, 특히 먹고사는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민주당의 낮은 지지율이 최근 '줄탄핵' 영향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런 측면도 있다"면서도 "우리(민주당)가 탄핵을 시킨다고 해서, (우리에게)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탄핵 이후에 국정 혼란 상황, 경제 여러가지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민주당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