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트럼프 금리·유가 인하 압박에 상승...S&P500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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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1-2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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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 2%↑...반도체지수는 하락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제유가와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면서 뉴욕증시 주요 주가지수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2.34포인트(0.53%) 오른 6118.71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지난달 6일 이후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08.34포인트(0.92%) 상승한 4만4565.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4.34포인트(0.22%) 뛴 2만53.68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트럼프가 세계경제포럼(WEF) 화상연설에서 유가 및 기준금리 인하를 요구한 게 투자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를 내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유가가 떨어지면 금리를 즉시 내리라고 요구하겠다”고 했다.

벤처캐피털사 248벤처스의 린지 벨 수석전략가는 "전반적으로 시장은 트럼프 정책에 대해 들으면 들을수록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작년 4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은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8.7% 급락했고, 반면 항공기 엔진업체 GE 에어로스페이스는 호실적 발표에 6.6% 뛰었다.

미 7대 기술주 '매그니피센트7' 중에서는 메타만 2% 이상 상승했고, 나머지는 보합권에서 오르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락했다. 트럼프가 초대형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 구상을 발표했으나 ‘트럼프 2기’ 실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의구심을 드러낸 영향이다.

국제유가는 트럼프가 OPEC을 상대로 유가 인하를 압박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8.29달러로 전장 대비 71센트(-0.9%) 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74.62달러로 전장 대비 82센트(-1.0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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