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멈추지 않는 글로벌 시장 "서학개미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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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5-01-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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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24시 글로벌 데스크 운영

  • 해외 주식 수수료·환전 우대 주목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다면 이번 연휴가 글로벌 투자자로서 첫발을 내딛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맞이해 오는 30일까지 약 일주일간 휴장에 돌입하지만 글로벌 주식 시장의 시계는 멈추지 않는다. 최근 해외 주식 투자에 관심을 두는 ‘서학개미’들이 증가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설 연휴를 활용해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동안 여러 증권사들은 해외 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마련했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연휴에도 해외 주식 글로벌 데스크를 24시간 운영해 투자자들이 불편 없이 거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외에 일부 증권사에서는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를 할인하거나 환전 우대 이벤트를 진행해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들어 해외 주식 시장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엔비디아(NVIDIA)는 인공지능(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의 선두주자로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의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테슬라(Tesla)는 전기차 시장의 리더로,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혁신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와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보이고 있으며, 브로드컴(Broadcom)은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빅테크 기업들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며 성장하고 있다.
 
해외 주식 투자를 시작하려면 가장 먼저 해외 주식 거래를 지원하는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야 한다. 국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모바일 앱이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간편한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좌 개설 후에는 원하는 국가의 주식을 선택해 거래할 수 있으며, 이때 각 국가의 거래 시간과 수수료 구조를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미국 주식 시장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밤에 열리기 때문에 투자 계획 시 시간대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해외 주식 투자를 시작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우선, 환율 변동에 따른 손익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환율 추이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이어 배당소득이나 양도소득에 대한 세금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 기업에 대한 정보 접근이 국내 기업보다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정보원을 활용해 충분히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설 연휴는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증권사들의 다양한 지원과 혜택을 적극 활용해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운다면, 한 층 성장한 투자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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