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율촌은 2012년부터 유지한 공동 대표 체제를 오는 2월부터 1인 단독 대표변호사와 2인의 경영담당대표(MP, Managing Partner)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율촌은 구성원 회의를 거쳐 손도일 변호사(연수원 25기), 염용표 변호사(연수원 28기)를 2월 1일자로 경영담당대표로 선임했다. 이들은 각각 지식재산권(IP)&Tech 대표와 송무 대표를 맡고 있다.
지난해 11월 단독 대표변호사로 선임된 강석훈 대표변호사(연수원 19기)를 중심으로 2인의 경영담당대표가 함께 3년 동안 율촌을 이끌 계획이다.
강 대표는 "거버넌스 전환은 급변하는 환경에서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통한 대응을 위해 초석을 마련하기 위함이다"라며 "구성원들과 마음을 모으고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임기 동안 율촌이 일류로펌으로 가치를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힘쓸 예정"이라 말했다.
손 대표는 "율촌이 신산업 업무와 국제 업무를 확대하는 데 있어 구성원들을 최대한 도와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염 대표는 "율촌 구성원들이 보람을 느끼며 행복하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게 마음을 낮춰 주변을 살피며 나아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손 대표는 서울대 정치학과 졸업을 앞둔 지난 1993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법무부 국제법무 자문위원을 거쳐 2012년부터 율촌에서 활동 중이다. 2011년부터 20212년까지 대한변호사협회(변협) 국제이사를 역임, 세계변호사협회 기술법 위원장을 거쳐 현재는 법률실무파트(Legal Practice Division, LPD)를 맡고 있다.
염 대표는 1996년 서울대 법대 졸업과 동시에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1999년 율촌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고 제50대 변협 부협회장, 대법원 양영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해외 법률 평가 매체인 챔버스(Chambers)와 리걸500(Legal 500)에서 소송 부문 리딩 로이어(Leading Lawyer)로 다년간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율촌은 그룹 대표 선임도 이루어졌다. 대부분 19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대표 선임에 △신영수 기업법무 대표 △박재현 금융 대표 △이재근·오정한 송무 대표 △전영준·김근재 조세 대표 △윤정근 공정거래 대표 △김남호 부동산 건설 대표 △손도일 IP&Tech 대표 △조상욱 노동 대표가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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