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국민의힘·민주당 오차범위 내 접전..."대선은 중도싸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진영 기자
입력 2025-01-25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국갤럽 1월 4주 차 조사

 사진유대길 기자
(왼쪽 사진부터)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에게 귀성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24일 오전 서울 서초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율이 다시 국민의힘보다 앞섰다. 다만 여야 지지율은 3주 연속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열된 양당 구도는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른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난주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6%의 정당 지지율을 얻었는데 한 주 만에 역전된 것이다. 다만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이외에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각각 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5%로 집계됐다. 
 
2025년 1월 4주차 한국갤럽 여론조사 중 정당 지지도 표한국갤럽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1월 넷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8%, 민주당은 40%로 집계됐다. [표=한국갤럽]
갤럽은 "양당 구도가 지난해 총선 직전만큼 과열 양상을 띠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후 현재까지 양상은 8년 전 탄핵 정국과 확연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안이 가결된 12월 3주 차(12월 16~23일) 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8%로 국민의힘보다 두 배 높은 결과가 나왔다. 이달 2주 차(1월 6~12일) 결과부터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이 좁혀졌다가, 1월 3주 차(1월 13~19일) 결과에서는 국민의힘이 39%, 민주당이 36%로 역전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1월 4주 차 정당 지지율이 또다시 역전(국민의힘 38%, 민주당 40%)을 한 것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55%, 70대 이상 61%가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봐도 대구·경북에서 62%가 국민의힘을 지지했다. 직전 조사(1월 3주 차)와 비교해도 연령이나 지역에서도 모두 상승했다. 

장래 정치지도자 선호도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31%),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5%), 홍준표 대구시장(4%), 오세훈 서울시장(3%),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2%)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은 각각 1%를 기록했다. 

김성완 시사평론가는 이날 YTN라디오 '이익선 최수영의 이슈피플'에 출연해 "보수층이 상당히 많이 결집해 있다"면서도 "진보 과표집, 보수 과표집은 대부분 5%포인트(p) 안에서 움직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여러 정치적인 사건으로 과표집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것을 긍정이나 부정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평론가는 "윤석열 정부가 정말 싫지만, 이재명도 정말 싫다는 여론이 여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최병천 신성장경제연구소장은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과표집이란) 시기적인 요인도 합쳐져 있다"며 "가령 진보 쪽 유권자들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을 때 답변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 소장은 "대선은 결국 중도층을 누가 더 잡느냐 싸움인데, 국민의힘에서 극단적인 사람이 나올수록 민주당 입장에서 좋을 것"이라며 "(그런 이유로) 김문수가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민주당에 행복한 뉴스"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무작위로 추출된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6.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