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북한 추가 파병 준비 가속하는 것으로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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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
입력 2025-01-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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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취임 후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는 없어"

  • "설 연휴 기간 도발 가능성 대비 감시 강화할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 2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병력을 추가로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군 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 미사일을 발사했던 것과 달리 현재 관련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전 파병이 4개월 정도가 경과하면서 다수 사상자와 포로 발생에 따른 후속 조치와 추가 파병 준비를 가속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고위 국방 당국자는 향후 2개월 안에 북한군의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고,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도 언론 인터뷰를 통해 보병이 아닌 포병 중심으로 파병할 것으로 예측했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대해 "트럼프 취임 이후인 현재 미사일 발사 임박 징후는 포착되고 있지 않지만, 정찰위성과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등 발사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6일 극초음속미사일, 14일 SRBM(단거리 탄도미사일)을 각각 발사했다. 합참은 SRBM과 CM(순항미사일)은 상시 기습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상태로 보고 있다.

군은 북한군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동계훈련과 관련해 특이 동향을 식별하지 않았지만, 도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설 연휴 기간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합참은 "1월 25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북한군은 동계훈련을 지속하는 가운데 경계 태세를 강화하며, 29일 설 명절 휴무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설날 당일에 도발한 사례는 없으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추석과 설 연휴 등과 무관하게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선택적 기습 도발을 하는 양상을 고려해 도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연휴 기간 감시·대비 태세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작년 4월부터 약 9개월간 실시했던 전선 지역 작업은 12월 말 동계훈련을 위해 일시 중단했고, 일일 1~3개소에서 소규모 병력을 투입해 유지 관리와 보수 작업만 하고 있다"며 "여러 첩보를 고려 시 해빙기와 동계훈련 이후인 3~4월경 본격적인 작업 재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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