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용현 '의원 아닌 요원' 발언에 "소가 웃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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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정 기자
입력 2025-01-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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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직접 신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제공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윤 대통령의 직접 신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헌법재판소]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일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은 '의원이 아니라 요원'이라는 주장을 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발언에 "국민에 대한 우롱"이라며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성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과 행동대장 김용현이 국민과 헌법재판소를 우롱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에서 윤 대통령 측 대리인은 김 전 장관에게 "곽종근 특전사령관에게 '빨리 의사당 문 열고 들어가 의원들 데리고 나오라'는 말을 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했고, 이에 김 전 장관은 "없다"고 답했다.

대리인은 이어 "국회 내 상황이 혼잡하다는 보고를 받고 사상자가 생길 수 있다는 판단에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빼내라'고 한 것이냐"고 물었고, 김 전 장관은 "그렇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의원이 아니라 요원을 끌어내라고 한 것', '국가 비상을 국민에 알려 경각심을 주려는 의도'라니 소가 웃을 일"이라며 "국회를 침탈하고 비상 입법 기구를 만들어 헌정을 무너뜨리려 했던 내란범들의 속내가 이미 다 드러났다는 사실을 두 사람만 모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뻔뻔하고 반성 없는 태도로 더 이상 국민과 대한민국의 헌법을 모욕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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