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소상공인연합회 집계한 ‘2025년도 소상공인 신년 경영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69.2%는 지난해 사업체의 경영 성과에 대해 나쁘다고 말했다. 그중 ‘매우 나쁘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38.6%, ‘다소 나쁨’은 30.6%였다.
지난해 경영 성과가 안 좋았던 이유로는 ‘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8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39.3%)과 ‘고물가에 의한 원부자재, 재료비 등 가격 인상’(37.9%) 순이었다.
지난해 사업체 월평균 영업이익은 0~100만원이 2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100만원~200만원은 21.4%, 200만원~300만원 19.5%로 집계됐다.
반면 ‘현재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소상공인은 20.5%였으며, 개선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3.4%에 불과했다.
설 명절 특수에 대해서도 소상공인 34.7%는 ‘다소 부정적’이었고, ‘매우 부정적’이라고 답한 이들은 34.6%이었다. 소상공인 69.3%가 명절 경기 활성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 및 관련 정책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추경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매우 필요하다는 이들은 81.6%, 다소 필요하다는 이는 10.7%였다.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 및 한도 확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소상공인은 86.2%로 조사됐다.
이 외에 △소상공인 온누리상품권 사용처 확대(67.4%) △착한선결제 운동 전개 등 소상공인 경기부양 캠페인(70.1%)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68.9%) △정부의 소상공인 할인 행사 및 지역축제 확대(65.7%) 등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류필선 소공연 전문위원은 “많은 소상공인들이 올해 경기 회복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92.3%의 소상공인들이 추경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소상공인 신년 경영상태 및 필요 정책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5~19일 전국 일반 소상공인 총 102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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