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혜택 주고 저 혜택도"...유통업계, 멤버십 통합·전면 리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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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1-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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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임직원들이 GS리테일 통합 멤버십 GS ALL 멤버십 론칭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 임직원들이 GS리테일 통합 멤버십 'GS ALL 멤버십' 론칭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불경기가 장기화하자 유통업계는 고객 충성도 강화와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기존 통합 멤버십을 전면 리뉴얼한 멤버십을 출시하고 있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멤버십 통합을 통해 고객 '록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아우르는 종합 쇼핑 환경을 구축 중이다. 

GS리테일은 이날 편의점 GS25, 홈쇼핑 GS샵, 슈퍼마켓 GS더프레시에서 통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GS ALL 멤버십'을 오는 2월 26일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멤버십 출시를 통해 기존에 브랜드별로 운영되던 마케팅과 포인트 적립 체계를 하나로 통합해 고객이 한 플랫폼에서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통합된 포인트 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사적인 프로모션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운 할인 혜택 및 연계 서비스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박준형 GS리테일 마케팅기획팀 팀장은 "GS리테일이 새롭게 선보이는 GS ALL 멤버십은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개발된 통합 서비스"라며 "향후 추가 프로그램 개발과 고객 혜택 확대를 통해 현재 3000만명에 달하는 기존 회원 뿐만 아니라 신규 고객까지 포괄하며, 유통 업계 최고의 멤버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멤버스도 2월부터 엘포인트·모바일상품권을 통합 운영하기로 했다. 엘포인트 통합 멤버십 등 기존 사업과 연계성을 강화한다. 

롯데모바일상품권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온 등 다양한 롯데 계열사의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롯데멤버스는 2월 1일부터 롯데쇼핑으로부터 모바일상품권 사업을 양수한다. 엘포인트 통합 멤버십, 엘페이 간편결제 등 기존 사업과 모바일상품권의 연계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멤버십 역량을 기반으로 모바일상품권 사업의 양적, 질적인 성장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한화그룹 유통·서비스 부문도 회사 내 멤버십 서비스를 통합했다. 지난해 11월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 사용 가능하던 갤러리아포인트를 리조트와 골프장에까지 쓸 수 있도록 확대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포인트 서비스도 백화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의 G포인트는 한화리조트, 호텔(더 플라자·브리드호텔 양양·마티에 오시리아·여수 벨메르),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63레스토랑 등에서 G포인트는 1000포인트 이상일 때 100포인트 단위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포인트 교차 사용에 따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H-LIVE Club 포인트' 역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G포인트를 별도 전환 없이 쓸 수 있는 새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전까진 적립된 G포인트를 G캐시(모바일 캐시)로 전환 후 사용해야 했지만 이번 기능 추가로 G캐시 전환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은 이를 통해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양사 신규 고객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부 회사들은 멤버십 서비스를 공유하고 혜택을 늘리는 전략을 채택했다. 멤버십 서비스가 적립, 할인 등 체감 물가를 낮춰 고객 유입 요인이 된다는 이유로 분석된다"며 "최근 불경기로 함께 협동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겼다.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통합을 늘리는 회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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