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식 협상전술…"관세는 中 압박 카드, 시진핑과 무역합의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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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1-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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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中 압도하는 거대한 힘"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양자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019년 6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진행된 미중 양자 회담에 참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로 중국을 압박하면 무역 관련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23일(현지시간) 공개된 폭스뉴스와의 백악관 집무실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더 공정한 무역 관행을 만드는 합의를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할 수 있다”면서 “우리에게는 중국을 압도하는 매우 큰 힘이 있다. 그것은 관세”라고 했다.

이어 그는 “그들(중국)은 그것(관세)를 원치 않는다. 그리고 나도 그것을 사용하고 싶지 않지만, 그것은 중국을 압도하는 거대한 힘”이라고 덧붙였다.

관세로 중국을 압박해 대(對)중국 무역적자를 줄이는 새로운 미중 무역합의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우리는 멍청한 무역 정책 때문에 작년에 1조 달러를 중국에 잃었다”며 관세와 함께 대중국 무역 적자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때부터 중국산 제품에 6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혀온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이튿날인 지난 21일 “우리는 중국이 펜타닐을 멕시코와 캐나다에 보낸다는 사실에 근거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2월 1일부터 대중국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이날 시진핑에 대해서는 “친구 같다”고 말하며 그와의 최근 통화는 “좋았고, 우호적인 대화였다. 나는 코로나19 이전에 그들(중국)과 훌륭한 관계였다”고도 했다. 트럼프는 취임을 사흘 앞두고 시진핑과 통화하며 미중 관계 개선 기대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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