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미안원베일리, 106억 신고가 거래...'반포 평당 2억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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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1-2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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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장주 ‘래미안원베일리’에서 3.3㎡(평)당 2억원이 넘는 거래가 체결되며 평당 2억원 시대가 열렸다. 평당 매매가 2억원을 넘은 거래는 반포에서는 첫 사례,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7월 나인원한남에 이어서 두번째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래미안 원베일리 28층 133.95㎡는 개인 간 거래를 통해 10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가구는 52평 D타입으로, 평당 매매가로 따지면 2억원을 넘는 수준으로 거래된 것이다. 지난해 8월 원베일리 전용 84㎡가 60억원에 팔리며 평당 1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는데, 2억원이 넘는 거래는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크게 줄고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는 중이지만, 반포·압구정·대치동 등 강남권 주요 지역에선 최고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 가치가 있는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현상과 함께 신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이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8월보다 10.8% 상승했다.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는 이 기간 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강남권의 경우 탄탄한 대기 수요로 인해 호가가 비교적 높고, 재건축 규제완화 등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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