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5년 만에 학부 등록금 4.98%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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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 기자
입력 2025-01-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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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 이후 처음, 추가 수입 48%는 장학금·16%는 교원 확보에 사용

연세대 전경 사진연세대
연세대학교 본관 전경 [사진=연세대]
연세대가 15년 만에 등록금 인상을 확정했다. 

24일 연세대에 따르면 학교와 학생 측은 이날 4차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올해 학부 등록금을 전년 대비 4.98% 인상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대학원 등록금은 5.2%, 외국인 학생 등록금은 6.5% 인상된다. 대학 측은 당초 학부·대학원 등록금 5.49%, 외국인 학생 등록금 7% 인상 계획을 밝혀 왔지만 학생들의 반발로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

연세대가 학부 등록금을 올리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학생 약 38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6%가 등록금 5.49% 인상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학은 학교의 중장기적인 발전과 누적된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해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대학 측은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신 추가 수입의 48%를 장학금 지급, 16%는 교원 확보 등에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학생들과 함께 학생 지원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계획이다. 대학원은 이공계 박사과정 첫 학기 등록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에서는 올해 국민대(4.97%)와 서강대(4.85%), 이화여대(3.1%), 한국외대(5%), 동국대(4.98%) 등이 학부 등록금을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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