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한·러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한국의 합법적인 정부와 건설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외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이 겪는 전례 없는 내부 정치적 위기 상황에서 러시아와 관계 정상화에 관심 있는 합법적인 당국과 한반도 긴장 완화 문제를 포함해 대화할 준비가 됐음을 재확인한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한국 당국이 서방의 반러시아 노선을 계속 따랐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도훈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했다.
주러시아 한국대사관과 러시아 외무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이날 오전 러시아 외무부 청사에서 루덴코 차관을 대면해 한반도 상황과 양국 현안, 최근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앞으로도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이 대사는 지난달 5, 6일에도 세르게이 랴브코프 미국·군축 담당 차관, 루덴코 차관과 잇따라 만난 바 있다. 이러한 접촉을 통해 이 대사는 양국 현안과 국제 정세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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