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재섭 "서부지법 난동 비호 의원 매정하게 징계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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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1-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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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도부, 거의 모든 정치적 행보서 너무 많은 신중 기해"

  • 비상계엄 이유가 부정선거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워"

  • 의원 아닌 요원? "말 되나 싶어…'바이든-날리면' 2탄"

김재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오른쪽이 지난해 4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재섭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오른쪽)이 지난해 4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국민의힘·국민의미래 당선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민의힘에서 조직부총장을 맡고 있는 김재섭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두둔하는 이들을 당 차원에서 "매정하게 징계를 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나와 "일부 극소수 의원이 그런 거지만 서부지법 난동에 대해 옹호 내지 비호하는 발언을 한 이들을 '국민의힘이 이거 봐주는 거 아니야?'라는 모습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 아주 매정하게 징계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가 부정선거 등 이슈에서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도부가) 거의 모든 정치적 행보에서 너무 많은 신중을 기하고 있다"며 "비상시국을 대하는 위원회면 과감하게 관성을 끊어내야 성공한 비대위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독인지 득인지 알 수 없지만 지지율이 너무 많이 올라오는 상황이라 약간 몸조심하는 방식으로 메시지가 (나가고) 팍팍 치진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일부 강성 보수 유튜버들에게 설 선물을 보낸 것에 대해 "실수"라며 "지금 상황에서는 훨씬 더 신중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상계엄의 이유가 '부정선거론' 때문이었다는 윤석열 대통령 측 주장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이야기하면서 결국에 나온 얘기가 부정선거라는 것은 제 입장에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말"이라고 일갈했다.

김 의원은 "대법원에서 일관된 판례가 나왔고 선관위에서도 일관된 입장이 나왔다"며 "(당 일각에서) 자꾸 부정선거가 있을 수도 있고, 부실선거 이야기를 흘리면서 부정선거로 가는 듯한 모양새를 보이는 게 안타깝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그러면서 "결국 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정당에 중도층이 어떻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겠나"라며 "당이 부정선거 관련해서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최근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나온 '의원 아닌 요원' 발언에 대해서는 "정말 진지하게 이런 전략을 쓰는 건지 진심으로 설득될 거라고 보는지 헷갈릴 정도로 그것이 말이 되나 (싶다)"며 "'바이든-날리면 2탄이잖나. 택(턱)도 없는 얘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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