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설 연휴가 시작된 25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민생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저성장 쇼크에 더해 12·3내란으로 불안정에 빠진 대한민국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변인은 "설 연휴가 시작됐지만 여느 때보다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아 있다"며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4분기 경제성장률은 0.1%로 종전 예상치의 5분의1로 토막이 났고,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간신히 2% 턱걸이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마저 기존 1.9%에서 1.6~1.7%로 하향 조정됐다"며 "내란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고작 2개월도 채 안 돼 성장률을 0.2~0.3%포인트나 깎아먹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신속한 탄핵 심판으로 우리 경제의 가장 큰 불확실성을 제거해야 한다"며 "내란을 종식하고 과감한 추경으로 침체에 빠져있는 민생과 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 대변인은 "최 대행에게 회복과 성장을 위한 추경 편성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민주당은 미증유의 위기를 맞은 대한민국이 다시 회복과 성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중물을 붓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윤석열 리스크'를 재생산하며 불안정성을 키우고 있는 국민의힘에게 경고한다. 무슨 염치로 시민들 앞에 나가 귀성인사를 드리나"라며 "탄핵심판을 지연하려는 저열한 시도를 즉각 멈추고 민생 추경 추진에 협조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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