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방류 1년여 만에…日 후쿠시마 오염수 설비 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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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5-01-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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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진AFP 연합뉴스
후쿠시마 원전 [사진=AF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설비에서 부식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고 교도통신이 25일 보도했다.
 
바닷물을 희석 설비에 보내는 배관과 연결된 공기 빼기용 배관, 해수 유량을 측정하는 배관에서 새롭게 부식이 확인됐다. 배관은 스테인리스제다.
 
부식은 이음매 12곳에서 발견됐고, 16㎜ 두께 중 15.5㎜까지 부식이 진행된 곳도 있었다.
 
후쿠시마 제1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금속 접합부에서 일어나는 틈새 부식으로 보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약 한 달 동안 보수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외 오염수 농도를 측정하는 측정·확인용 탱크 여러 개에서도 바닥이 부식되거나 철판이 얇아지는 현상이 확인돼 도쿄전력이 보수 중이다.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에 보관 중인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방류하고 있다.
 
한편 도쿄전력은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에도 7회에 걸쳐 총 5만4600t의 오염수를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2024년도에 방류하는 오염수 양과 동일하다. 앞서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10회로 나눠 오염수 약 7만8000t을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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