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1조' 넘게 뺀 외국인·기관…개인은 가장 많이 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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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연 수습기자
입력 2025-01-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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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외국인 '1조320억'·기관 '3787억' 순매도할 때 개인 '7113억' 순매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가 1월 한 달 순매도와 순매수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에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가장 많은 금액을 순매수했다.

1월 2일부터 24일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조319억5500만원 순매도했다. 기관은 3787억700만원을 순매도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27일 기준 50.21%까지 하락했다.

이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를 7112억82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이 삼성전자를 1조원 이상 매도하는 동안 저점 매수를 노린 개인은 이를 사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은 순매도 금액 3478억3700원으로 현대차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었다. 3위부터 10위는 유한양행, 하나금융지주, 셀트리온, 신한지주, 고영, 고려아연, LG이노텍, 한국항공우주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SK하이닉스가 1조7766억6000만원이 거래되며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한화오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네이버,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모비스, HD현대일렉트릭, 기아, POSCO홀딩스였다.

기관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SK하이닉스를 2042억7000만원어치 순매도했고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셀트리온, HD현대미포, HD현대중공업, 기아, 한화오션 순으로 순매도 금액이 많았다. 

한편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10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SK이노베이션, 신한지주,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반도체, 하나금융지주, 에코프로비엠,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

개인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현대차, 카카오, 삼성SDI, 셀트리온, HD현대미포, 유한양행, LG이노텍, HD현대중공업, 한화엔진을 많이 샀다. 순매도 상위에는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바이오로직스, SK이노베이션, 한화오션, 네이버, 한미반도체, 현대모비스, 이수페타시스 순이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23일 공개된 갤럭시 S25는 2016년 S7 발표 이후 9년 만에 역대 최대 판매량이 예상된다"며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 성장률(전년동기 대비 3% 증가)을 2배 이상 상회할 것"이라며 호조를 전망했다.

이어 "트럼프가 향후 4년 간 710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AI 투자를 발표했고 올해 북미 4대 빅테크 기업 AI 데이터센터 투자는 기업 당 평균 70조원이 넘는다"며 "메모리 글로벌 1위인 삼성전자의 공급 확대는 불가피해 앞으로 다가올 호재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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