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뉴스1에 따르면 페르난도 루이스 베스트팔 필류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나스 연방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팀이 치매, 알츠마이머병, 혈관성 치매 환자 7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분석한 결과 스타틴 사용자는 비사용자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된 스타틴은 심바스타틴, 아토르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등이었다.
당뇨병 환자에게도 스타틴 복용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가 스타틴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13% 낮아졌다. 또 스타틴을 3년 이상 복용했을 때 스타틴을 아예 복용하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위험이 63%까지 감소하는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스타틴은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 작용을 하는데, 염증에 의한 손상과 신경 손상으로부터 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스타틴의 항산화 효과는 뇌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치매를 포함한 신경 퇴행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스타틴이 신경 퇴행성 질환 치료제라기보다는 (치매) 보호 인자로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연구결과"라며 "스타틴은 저가의 약물에 속하는 만큼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서 치매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병 협회 저널' 1월 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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