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눈폭탄에…고속도로 곳곳에서 다중 추돌사고
설 연휴 사흘째인 27일 본격적인 귀성 시작으로 많은 차들이 이동하는 가운데 많은 눈으로 인해 전국의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상주시 화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8㎞ 지점에서 2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간대 1㎞가량 떨어진 47㎞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총 1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11시20분에는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IC 인근에서도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등 11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중상 2명 등 총 10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또 사고 여파 등으로 이날 오후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강원 횡성군) 13㎞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아울러 낮 12시 51분쯤에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천안IC∼천안 분기점(JC) 구간에서 승용차와 버스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3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승객 등 32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35명이 부상을 당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북 상주시 화남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 48㎞ 지점에서 28중 추돌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5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비슷한 시간대 1㎞가량 떨어진 47㎞ 지점에서도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총 15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날 11시20분에는 강원 원주시 가현동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IC 인근에서도 버스와 승용차가 부딪치는 등 11중 추돌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차량 11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중상 2명 등 총 10명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또 사고 여파 등으로 이날 오후까지 영동고속도로 강릉방면 원주나들목∼새말나들목(강원 횡성군) 13㎞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안정' 택한 하나금융…불확실성 관리·후계자 양성 새 과제로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의 추가 임기를 부여받았다. 지난 3년간 이뤄낸 각종 성과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함 회장은 불확실성이 증대된 금융산업 환경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그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양성하는 등의 과제를 안고 다시 출발선에 서게 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함 회장의 연임이 결정된 데는 초대 통합 은행장(하나은행·외환은행)을 역임하고 하나금융지주 부회장·회장 직무를 수행하면서 그룹의 양적·질적 성장을 이끈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함 회장이 통합 은행장에 취임한 2016년부터 2023년까지 하나금융 당기순이익은 1조3305억원에서 3조4217억원, 총자산은 436조8100억원에서 767조9740억원으로 각각 157%, 76% 늘었다. 그가 하나금융 회장직에 오른 뒤에도 하나은행이 2년 연속(2022·2023년) 은행권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르는 등 호실적을 이어갔다.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를 통해 해외여행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도 선전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함 회장이 이승열 당시 하나은행장과 직접 발로 뛰면서 영업 현장에 힘을 보탠 것은 은행권에서 유명한 일화”라며 “이런 점들이 전반적인 그룹 실적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관계자도 “함 회장이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을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그는 또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국힘 "尹수사 대혼란, 文·민주당 탓", 민주당 "뻔뻔하고 오만"
윤석열 대통령 구속기소를 놓고 국민의힘은 “작금의 대혼란은 모두 문재인·민주당표 엉터리 검수완박 때문"이라고 꼬집은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기소는 부정하면서 조기 대선은 하겠다는 이중적 태도"라고 비판하는 등 이틀째 정쟁을 이어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7일 "윤 대통령 체포와 수사, 구속기소 등과 관련해 사상 초유의 형사사법체계 대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총체적 난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란죄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는 불법체포를 자행했고, 서부지법 체포영장 발부 문제는 아직도 논란 중에 있다"며 "법원은 공소기각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힘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공수처가 사건을 검찰로 넘긴 후에는 검찰의 구속영장 (연장) 신청이 두 차례나 불허되기도 했다"면서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기소가 이렇게 엉터리 절차로 진행된다면 엄청난 후폭풍은 또 어떻게 감당하겠나. 피해는 오롯이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재판 과정에서도 공수처의 수사권 논란부터 불법체포, 불법수사, 불법구금 문제로 인해 위법수집 증거 논란 등을 둘러싼 법적 논란과 국론 분열은 불보듯 뻔하다"며 "문 전 대통령과 민주당은 점령군처럼 굴 게 아니라, 국민께 사죄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집권 기간 내내 '이재명 때리기'로 국력을 소진하고 결국 내란으로 나라를 결딴내더니 또 정치공세를 하는 것이냐"고 맞받았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제껏 국민의힘은 제 입맛에 맞지 않으면 공수처도, 검찰도, 법원도, 헌재도 부정해 왔다"며 "이렇게 대한민국 사법 체계를 부정하면 도대체 뭐가 남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내란 우두머리 대통령을 배출하고도 일말의 반성조차 없는 뻔뻔함, 사법절차마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오만함이 점입가경"이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46% vs 오세훈 43%…이재명 45% vs 홍준표 42%
조기 대선 시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각각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3~24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차기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대표는 46%, 오세훈 시장은 43%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표와 홍준표 시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대표가 45%, 홍 시장은 42%였다.
오 시장이나 홍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면 이 대표와 오차범위(±3.1%P) 내에서 접전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대표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김 장관이 38%, 이 대표와 안철수 의원의 대결에선 이 대표 44%, 안 의원은 37%로 나타났다. 이 대표와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2%, 유 전 의원은 35%였다.
이 대표와 한동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선 이 대표가 46%, 한 전 대표는 34%였고, 이 대표와 이준석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선 이 대표가 47%, 이 의원은 26%였다.
백악관 "콜롬비아, 트럼프 조건 수용키로…관세 부과 보류"
미국의 불법이민자 추방에 대해 반기를 들었던 콜롬비아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건을 수용하기로 하면서 양국 간 갈등이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 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이 합의에 따라 콜롬비아가 합의를 어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무부의 비자 제재와 국토안보부 산하 세관·국경보호국(CBP)의 강화된 검사는 첫 콜롬비아 추방자 항공 송환 완료 시점까지 유효한 상태로 남는다.
백악관은 "오늘의 사건은 미국이 다시 존경받는 나라라는 점을 세계에 분명히 보여줬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주권을 계속해서 강력하게 보호할 것이다. 그는 세계 모든 국가가 불법적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 추방자를 수용하는 데 전적으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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