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150분' 이상 운동했더니..."노인 사망위험 3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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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1-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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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노년기에 매주 150분간 신체 활동을 하는 경우 사망 위험이 31%나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관상동맥 질환과 당뇨병, 치매, 암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 제인 손턴 교수팀은 의학전문지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에서 신체 활동과 노년기 건강에 관한 대규모 연구 메타 분석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메드라인(MEDLINE) 등 의학 데이터베이스에서 고령자와 신체 활동, 다양한 질환 및 부작용 등을 키워드로 관련 논문을 선별해 신체 활동과 사망 위험, 각종 질병 위험 등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23년 발표된 운동량과 사망 위험 간 연관성 추적 분석에 대한 메타 분석에서 주당 150분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할 경우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위험이 31%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등도 이상 신체 활동은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 △제2형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 질환 △골다공증 △우울증 △치매 △암 등 30가지 이상의 만성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발표된 두 건의 메타 분석에서는 주당 60분간 근력 운동이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27% 줄여주고, 주당 30~60분간의 근력운동은 10~20%의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었다. 2016년 메타 분석에서는 노년층 운동 프로그램과 신체 활동이 낙상을 21%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2021년 무작위 비교 연구에서는 주 5회 이상, 32주 이상 통합 운동 프로그램이 낙상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3년 메타 분석에서는 경도 인지 장애가 있는 노인의 경우 유산소 운동이 인지 기능 개선에 가장 효과적이고, 근력운동, 신경 운동(태극권 등) 등이 다음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신체 활동의 이점을 고려할 때 의사들이 노인에게 '신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모든 성인에게 건강을 위해 중등도~고강도 신체 활동을 매주 150~300분간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진에 따르면 캐나다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되고 85세 이상 인구가 향후 20년간 3배로 늘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캐나다 성인의 80% 이상은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의 권장량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턴 교수는 "신체 활동은 고령층이 기능적 독립성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의 하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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