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위기경보 2단계…항공·여객선 운항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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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입력 2025-01-2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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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전 전북 임실군 성수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조치하고 있다 2025127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많은 눈이 내린 27일 오전 전북 임실군 성수면의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소방대원들이 조치하고 있다. 2025.1.27 [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설 연휴 동안 전국에 폭설이 내리면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28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대설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하고, 중대본을 2단계로 격상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청주발 항공기 3편의 운항이 중단됐다. 또한, 27일부터 이어진 폭설로 여수~거문도, 인천~백령도 등 56개 항로의 여객선 70척 운항도 차질을 빚고 있다.

북한산, 무등산, 지리산 등 19개 국립공원 내 466개 구간은 눈이 쌓이면서 출입이 제한됐다. 도로 통제도 이어져 제주 8곳, 충남 4곳, 전남 3곳, 경남 3곳 등 전국적으로 24개 지방도가 막혔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충북 진천과 전북 임실에서 각각 1세대가 임시 주거시설이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소방 당국은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구조 2건, 구급 48건, 안전조치 50건 등 총 100건의 활동을 수행했다.

교통사고도 속출했다. 27일 오전 청주영덕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승용차 등 17대가 추돌해 12명이 다쳤고, 같은 도로의 다른 구간에서도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경상을 입었다. 같은 날 강원 원주에서는 영동고속도로에서 승용차 8대와 버스 1대가 부딪혀 9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27일 오후 충남 천안 경부고속도로에서는 버스 2대와 승용차 1대가 추돌해 35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국도 29호선에서는 통근버스 9대가 연쇄 추돌해 48명이 다치는 등 큰 사고가 잇따랐다.

현재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 내륙 지역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며, 시간당 1~3㎝의 눈이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된다. 오전 5시 기준 주요 적설량은 충북 진천 32.3㎝, 경북 영주 22.0㎝, 강원 횡성 20.4㎝, 전북 순창 17.8㎝ 등이다.

대전, 세종, 경기, 강원, 충남, 충북, 전북, 경북에는 대설 경보가, 서울과 인천 등 일부 지역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졌으며, 강풍특보도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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