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경, 풍랑 속 울릉도 응급환자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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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이동원 기자
입력 2025-01-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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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기간, 의료 사각지대의 생명을 구하다

동해해경 관계자들이 울릉도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응급 처리된 환자를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히 이송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동해해경 관계자들이 울릉도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응급 처리된 환자를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히 이송하고 있다. [사진=동해해경]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7일 오후 6시경, 울릉도에서 급성신부전으로 응급 처리된 환자 A씨(70대, 여성)를 해양경찰 경비함정을 이용해 긴급히 이송했다.
 
동해해경은 이날 오후 1시 50분 울릉의료원으로부터 환자의 긴급 이송 요청을 받고 신속하게 대응에 나섰다.
 
당시 동해중부 해상에는 풍랑특보와 울릉도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상태였다. 이러한 위험한 상황에서도 동해해경은 1500톤 급의 경비함정을 울릉도로 급파했다. 오후 6시께 울릉 저동항 인근 해상에 도착한 동해해경은 단정을 이용하여 환자와 의사 등 총 3명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킨 뒤, 즉시 묵호항으로 출발했다.
 
환자가 승선한 경비함정은 기상 악화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하여 최대한 안전한 속도로 항해하였고, 오전 11시께 묵호항에 도착하여 사설 구급차량으로 환자를 포항성모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악천후 속에서 환자를 이송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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