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돈·탄약 떨어지면 못 버텨…1∼2개월 안에 분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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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1-2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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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젤렌스키, 불법 대통령…협상 불가능"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지원이 중단되면 한두 달 안에 분쟁이 끝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국영방송 기자 파벨 자루빈과 인터뷰에서 "만약 돈과 넓은 의미의 탄약이 다 떨어지면 그들은 한 달 동안 버티지 못할 것,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것이 한 달, 한 달 반 또는 두 달 안에 끝날 것"이라며 3년 가까이 계속되는 분쟁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에만 기대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또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 협상할 수 있지만,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는 불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금 그는 불법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 법령을 취소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임기가 지난해 끝났는데도 계엄령을 근거로 정권을 계속 유지하고 있어 정당성이 없다고 보고 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푸틴 대통령과의 협상을 금지하는 법령을 제정했기 때문에 지금 협상을 시작한다면 이는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푸틴 대통령은 "협상할 수 있는 합법적인 방법은 있다"며 "라다(우크라이나 의회) 의장이 헌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열망이 있다면 우리는 어떠한 법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지금까지는 그런 열망이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회담은 누구와도 할 수 있지만,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불법이기 때문에 서명할 권리가 없다"며 "하지만 그가 회담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면 그러한 회담을 진행할 사람을 위촉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분쟁을 해결하는 최종 문서는 매우 심각하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안보를 보장해야 한다"면서 "모든 것이 완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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