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재명 향해 "당에서 멀어지고 떠난 분들께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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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수습기자
입력 2025-01-2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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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있다는 신뢰 드려야"

  • "노무현·문재인 모욕에 반성·재발 방지 노력 필요"

김경수 전 경남지사사진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사진=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를 겨냥해 "민주당이 민주적이고 책임 있는 정당으로 국정을 다시 맡길 수 있다는 신뢰를 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친문(친문재인)계'로 알려진 김 전 지사는 29일 페이스북에 '과거의 매듭을 풀고 함께 미래로 갑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전 지사는 "이 대표는 최근 정치 보복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집권 세력의 핵심적인 책임과 의무는 통합과 포용이라고 강조했다"면서 4가지 사항을 열거하며 이 대표와 친명계의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다.

그는 "2022년 대선 이후 치러진 지방선거와 총선 과정에서 치욕스러워하며 당에서 멀어지거나 떠나신 분들이 많다"며 "함께 할 조건만 갖춰지면 언제든지 힘을 모아주실 분들이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기꺼이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을 모욕하고 폄훼했던 언행들에 대해 당사자의 반성과 사과는 물론 당 차원의 재발 방지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당내에서 전가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며 "통합의 노력이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우리만 옳다고 여기진 않았는지 함께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 마녀사냥하듯 특정인 탓만 하면 전진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더해 김 전 지사는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정치 문화가 우리가 저들과 다름을 증명하는 길"이라며 "우리 안의 다른 의견과 다양한 목소리에 칼끝이 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증오와 분열은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다. 집권하고 국정을 맡아 성공시키는 것은 더욱 어려운 길이다"며 "크게 하나 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민주당다운 모습으로 더 큰 하나가 되어 함께 미래로 가자"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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