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 땐 129로 전화하세요"...담뱃갑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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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5-01-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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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사진유대길 기자
행정안전부. [사진=유대길 기자]


앞으로 담뱃갑에 ‘힘들 땐 129, 읍·면사무소·동주민센터에 꼭! 전화·방문하세요’라는 문구가 들어간다. 위기가구 발굴과 지원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필립모리스가 국내에서 생산하는 일반담배 28종과 전자담배 22종, 총 50종의 담뱃갑 상단 내부 공간에 이같은 문구를 삽입해 유통한다고 30일 밝혔다.

문구를 삽입한 담뱃갑은 이달부터 전국 5만4000여곳의 편의점 등을 통해 6개월간 3억9000만개가 유통될 예정이다.

이번 홍보는 행안부와 한국필립모리스가 함께 추진하는 복지·안전 사각지대 발굴·지원 정책의 일환이다. 담뱃갑을 활용해 복지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발굴하거나 위기에 놓인 본인이 스스로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행안부는 소주병, 온누리상품권 앱, 햇반, 편의점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위기가구 발굴 홍보 활동을 해왔다. 올해도 위기가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위기가구는 129 번호로 보건복지부에 전화하거나 지자체의 읍·면 사무소, 동 주민센터를 통해 종합적인 상담과 긴급복지, 생필품 등 맞춤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본근 행안부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장은 “이번 담뱃갑 홍보 문구 확대 적용은 민관 협력을 통해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한 중요한 실천 사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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