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건희 겨냥' 박지원에 "국론 분열시키는 경거망동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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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1-30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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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변인 논평…"김건희 과오, 文정권 핵심인사들 비하면 새발의 피"

  • 박지원 "영부인 걱정 말라…머잖아 그곳 금세 간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겨냥하는 발언을 한 것에 국민의힘은 "사사건건 정치 요설을 내뱉으며 국론을 분열시키는 경거망동을 중단하라"고 발끈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30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의 애완견) 토리는 내가 입양해 키우겠다'는 패륜적 막말로 뭇매를 맞았던 박지원 의원이 '영부인도 금세 그곳으로 갈 것'이라는 인면수심 망언으로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미우나 고우나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다. 명절 당일, 폭설에도 서울구치소 앞을 지키는 지지자들 역시 우리가 품어야 할 국민"이라며 "상처 입은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분열된 국론을 봉합시켜야 할 공당의 정치인의 발언이 이토록 경망스럽고 가벼워서야 되겠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의 과오를 제 아무리 침소봉대한들, 멀쩡한 국민을 도박꾼으로 둔갑시켜 월북몰이한 혐의로 기소된 문재인 정권 핵심 인사들의 죄에 비하면 새 발의 피"라며 "'금세 그곳으로 가야 할 사람'은 다름 아닌 박지원 의원 본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역임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전날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에게 "영부인 걱정일랑 하지 말라. 머잖아 그곳으로 금세 갈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지난 28일 윤 대통령을 접견한 석동현 변호사가 "'관저를 떠나온 이후 얼굴도 한 번 볼 수 없었는데 (김 여사의) 건강 상태가 어떤지 좀 걱정된다'고 말했다"며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전한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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