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내달 방미…"최대 화두는 北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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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선 기자
입력 2025-01-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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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남자"..북미정상외교 재개 시사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마코 루비오 신임 미국 국무장관 초청으로 다음 달 방미할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한·미 외교장관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2월 중 미국 워싱턴 D.C.를 찾아 루비오 장관을 만날 예정이다. 앞서 조 장관은 지난 23일 루비오 장관과 통화하고 가능한 이른 시기에 만나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미국 신행정부에서도 한·미 동맹, 한·미·일 협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도 한·미·일 협력을 중시했다.

특히 북한 비핵화 등이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으로 언급하고 22일 미국 주도 중국 견제 안보 협의체 '쿼드'(Quad) 외교장관회의 공동성명에서 '한반도 비핵화'가 사라지는 등 미국 내에서 북핵 인정 기류가 포착됐다.

하지만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기 집권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대변인은 이날 국내 언론 질의에 대한 답변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였으며 그 강인함과 외교적 자질로 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정상급의 완전한 비핵화 약속을 이끌어 냈다"고 했다.

백악관의 이번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 타협할 의사가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똑똑한 남자"라며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 북·미 정상외교 재개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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