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오픈AI에 최대 36조 투자 논의"…최대주주 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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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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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오픈AI, 투자자 확대해 MS 의존도 낮출 것"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월 2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지난 1월 21일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있다. [사진= AFP·연합뉴스]


일본 소프트뱅크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최대 250억달러(약 36조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다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프트뱅크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대한 150억달러(약 21조원) 투자 외에 오픈AI에 150~250억달러를 직접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3개 기업이 스타게이트라는 합작회사를 설립해 인공지능(AI) 인프라에 투자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초기 투자액은 1000억달러(약 144조원)이고, 4년간 최대 5000억달러(약 721조원)까지 투자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소프트뱅크의 오픈AI 직접 투자가 성사되면 오픈AI의 최대 투자자는 130억달러(약 18조7500억원)를 투자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니라 소프트뱅크로 바뀐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회장은 로봇, 데이터센터 등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FT는 전했다. 앞서 손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미국에 1000억달러(약 144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FT는 오픈AI가 그동안 자체 칩을 개발하고 오라클과 같은 클라우드 공급업체와 협력하는 등 MS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고 짚었다. 또 MS는 스타게이트 설립에 불참하면서 오픈AI에 클라우드 서비스 독점 제공업체로의 지위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FT는 설명했다.
 
한편 오픈AI는 지난해 기준 기업가치가 1570억달러(약 226조5000억원)로 평가 받았으며, 추가 투자금 조달을 위해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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