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中공산당의 불공정 관행 맞선 캐나다" 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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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1-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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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캐나다 측 "美의 '25% 관세' 부과 계획, 외교적으로 막을 수 있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지난 1월 29일 국무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에서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부 장관과 만났다. [사진=AP·연합뉴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무장관과 만나 “캐나다가 중국 공산당의 강압적이고 불공정한 경제 관행에 맞서 싸웠다”며 찬사를 보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졸리 장관과 회담하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미 국무부는 전했다. 두 장관은 미국과 캐나다가 안전한 국경과 에너지 안보와 같은 공동의 과제를 어떻게 협력할지에 대해 논의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이 자리를 통해 양국의 안전과 번영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루비오 장관이 ‘중국 공산당’이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을 두고, 대(對)중국 강경 인사로서의 성향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루비오 장관은 지난 22일에도 “중국의 행동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훼손하고 국제법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1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2월 1일부터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지명자는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에 대해 “멕시코와 캐나다의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일종의 정책”이라며 “그들이 신속하게 행동에 나선다면 관세는 없을 것”이라고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캐나다 매체 CTV 뉴스는 졸리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외교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졸리 장관은 대선 이후 미국을 다섯 번 방문하며, 캐나다 관세 부과가 두 나라 모두의 이익에 어긋난다는 점을 미 의원들에게 설득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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