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변호인단, 설 전 탄핵심판 증거 '산더미' 제출…탄핵심판 지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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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1-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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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차기환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2025121 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출석해 차기환 변호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 측이 설 연휴 기간 동안 헌법재판소에 100건 이상의 탄핵심판 증거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YTN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 26일 헌재에 새로운 증거들을 다수 제출했다. 당시 제출한 증거만 100건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대부분은 부정선거 의혹 관련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지난 20일에도 선거관리인이나 국정원 등 부정선거 의혹에 관한 증인 20여명과 사실조회를 신청한 바 있다.

다만 윤 대통령 측이 제출한 자료가 모두 탄핵심판 증거로 채택되지는 않는다. 먼저 재판관 회의에서 필요성을 논의하고, 국회와 윤 대통령, 양측 의견도 들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측은 탄핵심판 지연 전략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회 측 탄핵소추 대리인인 김이수 전 재판관은 지난 23일 열린 4차 변론기일에서 "근거 없는 부정선거론을 무분별하게 주장한다면, 이는 심판을 지연하고 선거에 대한 신뢰를 손상하겠다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심판은 앞으로 매주 2회씩, 오는 6일부터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종일 열릴 예정이다. 현재 예정된 변론기일은 다음 달 13일 8차 기일까지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이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에는 심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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