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에 원전주도 동반 하락세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장 대비 1500원(6.07%) 내린 2만32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SNT에너지(-9.05%), 우진엔텍(-6.21%), 비에이치아이(-5.53%), 우진(-4.69%), 한전산업(-4.48%), 한신기계(-3.65%), 일진파워(-3.21%) 등도 약세다.
미국 주식시장을 덮친 딥시크 충격이 국내 원전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AI 서비스를 위해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필요한 데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언하는 등 원전주는 미국 AI 성장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딥시크가 미국의 AI 패권을 위협하는 결과를 내놓으면서 우려가 반영된 모습이다.
딥시크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복잡한 추론 문제에 특화한 AI 모델 'R1'을 선보였다. R1은 오픈AI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추론 AI 모델 'o1'보다 일부 기능에서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빅테크의 10분의 1에 불과한 비용으로 기존 AI 모델을 능가하는 모델을 선보이면서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주가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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