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중복노출·복잡한 앱 UI 없앤다...가게통합 서비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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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도은 수습기자
입력 2025-01-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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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앱 중복노출 개편 이미지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 앱 중복노출 개편 이미지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기 위해 배달의민족 앱 UI(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개편한다.

우아한형제들은 31일 공지를 통해 같은 가게의 반복적인 앱 노출을 없애고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의 탭으로 나뉜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배민 앱은 음식 주문 목록에서 동일한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서비스별로 탭이 여러 개 있어 화면이 다소 복잡하다는 점이 지적됐다. 

기존 배민에서는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여도 배민배달(OD), 가게배달(MP) 등 업주가 이용하는 배달 방식 상품에 따라 나뉘어 노출돼 고객의 혼선을 유발했다. 업주 입장에서도 배민배달, 가게배달을 모두 이용하려면 앱 내 두 개 이상의 가게를 설정하고 관리를 중복으로 해야 했다.

여러 개 노출되던 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 알뜰배달, 한집배달, 가게배달, 포장·방문 등을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주문 동선이 간소화되고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가게 통합 개편은 3월 7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이른바 '깃발꽂기'로 업주가 정액제 요금을 고정적으로 지출했던 울트라콜도 지역별로 순차 종료한다. 

울트라콜은 정해진 고정 비용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문에 관계없이 고정적인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깃발을 많이 꽂은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돼 고객 불편이 있었다.

음식배달탭 통합과 울트라콜 종료는 오는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된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달 방식 중심으로 복잡하게 구성된 배민 앱을 메뉴와 가게 중심으로 편리하게 바꿔 고객경험을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 제고를 통해 이용자가 꾸준히 찾는 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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