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고성능 생성형 AI 모델 개발에 성공하자 금융권도 관련 시장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성형 AI는 최근 국내 금융권이 속도를 내는 디지털 전환의 핵심이 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비용·고성능 생성형 AI가 시장에 안착하면 AI 산업구조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국내외 금융사들도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딥시크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저비용·고성능 생성형 AI가 일반화하면 자본력을 앞세운 금융사들의 자체적인 생성형 AI 모델 구축도 활성화될 수 있다. 딥시크가 개발 경과를 설명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보유한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81억원)에 불과하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딥시크의 성공이 사실이라면 향후 AI 혁신을 위해 기업들이 무작정 지출을 늘리기보다는 효율성과 비용을 두루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비용·고성능 모델이 보편화하면 생성형 AI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기업들은 그 변화를 빨리 감지·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대부분 금융사는 직접 생성형 AI에 투자하지 않고 비용을 지불하고 빅테크의 모델을 사용한다”며 “딥시크가 시장에 안착해 관련 비용을 절감하거나 성능을 향상시키는 등 AI 생태계 경쟁을 촉진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나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다만 딥시크의 시장 연착륙 여부를 판단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출시 초기인 만큼 해당 모델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보안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과 정부 기관은 딥시크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의 잠재적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게다가 딥시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세력을 늘리더라도 국내 기업들은 도입을 주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딥시크를 사용하면 지정학적 위험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저렴한데 성능이 좋고 보안성도 갖췄다면 시장의 관심을 얻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딥시크 혹은 새 저비용·고성능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보안과 관련한 고객들의 의구심을 지워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비용·고성능 생성형 AI가 시장에 안착하면 AI 산업구조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국내외 금융사들도 다양한 선택지를 가지게 될 전망이다.
딥시크 모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해 저비용·고성능 생성형 AI가 일반화하면 자본력을 앞세운 금융사들의 자체적인 생성형 AI 모델 구축도 활성화될 수 있다. 딥시크가 개발 경과를 설명한 기술 보고서에 따르면 챗GPT와 비슷한 성능을 보유한 ‘딥시크-V3’ 개발에 투입된 비용은 557만6000달러(약 81억원)에 불과하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딥시크의 성공이 사실이라면 향후 AI 혁신을 위해 기업들이 무작정 지출을 늘리기보다는 효율성과 비용을 두루 고려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저비용·고성능 모델이 보편화하면 생성형 AI 시장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디지털 전환을 꾀하는 기업들은 그 변화를 빨리 감지·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딥시크의 시장 연착륙 여부를 판단하려면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출시 초기인 만큼 해당 모델이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발전할지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보안 문제도 넘어야 할 산이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과 정부 기관은 딥시크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에 대한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중국 정부로의 잠재적 데이터 유출 가능성을 우려한 데 따른 조치다.
게다가 딥시크가 글로벌 시장에서 세력을 늘리더라도 국내 기업들은 도입을 주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국과 중국이 ‘AI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상황에서 딥시크를 사용하면 지정학적 위험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도 “저렴한데 성능이 좋고 보안성도 갖췄다면 시장의 관심을 얻을 수밖에 없다”면서도 “다만 딥시크 혹은 새 저비용·고성능 모델이 출시되더라도 보안과 관련한 고객들의 의구심을 지워내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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