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북한군, 2주 전부터 전선서 사라져"...병력 손실에 일시 철수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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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원 기자
입력 2025-01-3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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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가 훈련 등 병력손실 줄일 방안 마련 후 재투입 가능성"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젤렌스키 엑스 갈무리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텔레그램 채널에 글을 올려 생포된 북한 병사 2명이 다친 상태로 키이우로 이송됐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의 심문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젤렌스키 엑스 갈무리]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2주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익명의 우크라이나·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서 상당 규모의 병력 손실을 입고 전선에서 철수한 것으로 확인된다면서 약 2주 전부터 전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 당국자들은 북한군을 전선에서 영구적으로 철수한 것은 아닐 수 있다고 봤다. 추가 훈련을 받고 재투입되거나, 러시아 측이 지금까지처럼 심각한 병력 손실이 발생하지 않게 북한군을 활용할 새 방안을 내놓은 뒤 전선에 복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약 1만1000명 규모의 병력을 러시아에 파병했으며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점령 중인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일대에 배치됐다.

북한 파병군은 최정예 특수부대 위주로 구성됐으나, 기갑 장비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맨몸으로 평야를 가로질러 돌격하는 등 현대전에 맞지 않는 전술을 펼치다 다수의 사상자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 사상자와 실종자는 4000명에 이른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북한군 병력이 파병 후 불과 3개월 만에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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